【앵커】
시설하우스 농가들은 겨울철인데다 미세먼지까지 겹치면서 난방비 부담이 큰데요.
다양한 난방비 절감 기술을 도입하면 획기적으로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고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시설하우스에 전등 불빛이 가득합니다.

발열 효과가 큰 고압나트륨 보광시설입니다.

강추위에다 미세먼지로 일조량이 떨어지면서 난방과 제습, 보온까지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고 있습니다.

기온이 떨어지면 천장에 달린 다겹 보온 커튼을 사용해 보온 효과를 더 높입니다.

이 농가는 경유로 온풍 난방을 했을 때보다 비용을 50% 정도 절감했습니다.

[고광민/장미 재배 농민: 광이 부족해서 켜주는
것도 있지만 보온 효과도 있거든요.… 수확량이나 화색, 품질면에서 많이 좋아지니까….]

작물의 줄기와 뿌리 등 생장점 부위만 집중 난방하는 기술도 개발됐습니다.

더운 바람이 나오는 관의 높이를 생장점에 맞춰, 난방 효율을 높이는 것입니다.

공간 전체가 아니라 부분 난방을 하기 때문에 생육은 촉진하면서 난방비는 30% 가량 줄일 수 있습니다.

지하수의 열을 이용해 난방하는 '지중 저수열 시스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결로현상을 개선해 곰팡이 등 병해충 발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문종필/농진청 에너지환경공학과 연구사: 에너지 절감 기술을 농가의 실정과 형편에 맞게 잘 적용한다면 농가 소득에 크게 보탬이 될 것으로….]

난방비 절감을 위한 새로운 기술들이 시설하우스 농가의 부담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OBS뉴스 고영규입니다.

<영상취재: 유승환 / 영상편집 : 이동호>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