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플러스=조연수 기자] 김달진 미술자료연구가가 오늘의 정확한 기록이 내일의 정확한 역사로 남는다고 강조했다.

29일 오후 방송되는 고품격 명사토크쇼 OBS '명불허전'에  김달진 미술자료연구가가 출연해 그동안 들을 수 없었던 이야기를 들려준다.

김달진 미술자료연구가는 1955년 충북 옥천에서 출생, 서울산업대학교 금속공예과와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문화예술학과를 졸업했다. 월간 전시계의 기자, 국립현대미술관 자료실, 가나아트센터 자료실장을 역임한 뒤, 독립하여 김달질미술연구소를 설립했다.

월간 '서울아트가이드' 편집인,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장,한국아트아카이브협회 회장, 한국외국어대 대학원 겸임교수를 맡고 있으며 1850년 이후 출생한 한국 근현대 미술계 인사 4909명을 총정리한 '대한민국미술인 인명록', '바로 보는 한국의 현대미술',  '한국현대미술 해외진출 60년', '외국미술 국내전시 60년', '한국미술단체 자료집'등을 발간했다.

1999년에 한국지식인 선정되었고 2008년 예술문화상공로상, 2010년 대한민국문화예술상, 2016년 홍진기 창조인상 등을 수상했다. 

# 미술史를 만드는 수집가

'걸어 다니는 미술사전'으로 불리는 김달진 미술자료연구가는 고등학교 3학년 때 '한국근대미술 60년전(展)'이라는 전시를 보며 1900~60년까지 우리나라 근대미술 60년을 망라한 전시임에도 불구하고 자료가 빈약한 것을 보고 미술자료 수집을 자신의 진로로 결정, 그동안 모았던 자료들로 만든 서양화 스크랩북 10권을 들고 당시 이경성 홍익대 박물관장을 찾아간 것을 계기로 미술계에 발을 들여놓았다고 밝혔다.

이후 '월간 전시계' 기자를 거쳐 국립현대미술관, 가나아트센터 자료실장을 역임하며 자료를 수집했고 수집된 자료는 세세한 연구를 거쳐 제 2의 자료로 거듭나며 오류와 오기가 난무했던 과거의 미술사를 바로 잡을 수 있는 근거가 되었다고. 무관심 속에 방치되어 왔던 미술자료를 지난 40여 년 동안 전시회장 등을 누비며 전문적으로 수집·보존, 정리와 연구를 통해 한국미술계에 한 획을 긋게 되기까지 그이 값진 발품 인생을 '명불허전'에서 공개한다. 

# 자료는 역사이고 힘이다

김달진 미술자료연구가는 한국 미술의 기초자료를 보관하고 역사를 남기는 일에 너무 소홀하다며 국립현대미술관조차도 최근에야 아카이브를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전문 아키비스트를 채용했을 정도로 예술분야의 아카이브는 뒤쳐져 있다고 지적했다.

국가차원의 기록이 진행되지 않았던 시절부터는 그는 그동안 수집한 자료를 활용할 방법을 고민하다 개인의 힘으로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을 열어 수집한 자료에 가치를 부여하고 함께 나누고 있다며 아카이브의 학술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전문가들의 연구가 선행되고 세미나를 열어 함께 논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기록의 중요성을 자각하고 자료 수집과 연구를 선도해 온 김달진 미술자료연구가의 이야기는 1월 28일 오후 9시 10분 OBS '명불허전'을 통해 방송된다. 

(사진=OBS '명불허전')

OBS플러스 조연수 기자 besta127@o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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