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플러스=박혜영 기자] 가수 백지영의 남편인 영화배우 정석원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9일 "8일 8시께 인천공항에서 정석원을 마약 투약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정석원이 호주로 출국해 현지 술집에서 필로폰을 투약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어젯밤 귀국하는 자리에서 그를 곧바로 체포했다.

정석원은 경찰 조사에서 필로폰 투약 혐의를 시인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증거 확보를 위해 정석원을 상대로 간이 시약검사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날 밤 짧은 조사를 마치고서 유치장에 수감했으며 이날 오전부터 정석원을 다시 데려와 필로폰 입수 경위와 투약 횟수, 공범 여부 등 자세한 사안을 조사 중이다.

정석원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9일 "정석원이 현재 마약 투약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주 호주 여행에서 친구와의 술자리에서 마약류 흡입이 있었는지에 대해 확인 중이며 성실하게 조사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 조사를 받는 중으로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근거한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달라. 조사 후에 다시 입장을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영장 신청 여부는 그를 더 조사한 뒤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화 '대호', 드라마 '나쁜 녀석들 : 악의 도시' 등에 출연한 배우 정석원은 2013년 6월 9살 연상인 백지영과 나이 차를 극복하고 결혼했으며 두 사람은 지난해 5월 딸을 출산했다.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OBS플러스 박혜영 기자 bark@o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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