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에이스 최민정 선수가 500m에서 올림픽 사상 금메달 도전에 나섭니다.
암으로 세상을 떠난 동생을 위해 레이스를 펼친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노선영은 메달을 따진 못했지만 자신의 올림픽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평창올림픽 소식, 양태환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의 노선영 선수가 긴장된 표정으로 출발선에 서있습니다.

출발 신호와 함께 죽을 힘을 다해 얼음판을 미끄러져 나갑니다.

1분 58초 75, 전체 14위.

자신의 올림픽 신기록을 세웠지만 노선영의 얼굴엔 후련함과 아쉬움이 교차합니다.

노선영은 지난 2016년 암으로 세상을 떠난 쇼트트랙 대표 고 노진규 선수의 친누나입니다.

한때 연맹의 착오로 올림픽행이 좌절됐던 노선영은 러시아 선수가 탈락하며 극적으로 출전자격을 얻었습니다.

감동의 레이스를 마친 노선영은 동생도 만족스러워 할 것 같다며 마음이 후련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우리나라 메달 기대주 남자 모굴 최재우 선수가 첫 번째 점프에서 멋지게 회전합니다.

하지만 이어진 점프에서 그만 균형을 잃고 넘어집니다.

2차 예선을 1위로 통과한 최재우는 2차 결선에서 실격하며 공동 10위에 그쳤습니다.

시작과 함께 스웨덴을 거칠게 몰아부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유효슈팅을 19개 기록하며 1차전 보다 나은 모습을 보였지만 세계의 벽은 높았습니다.

패스가 계속 끊기는 등 조직력의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최종 스코어 0:8.

스위스전에 이어 2패를 기록하며 남은 경기에 관계 없이 조별 리그 탈락이 확정됐습니다.

단일팀은 내일 세계 랭킹 9위인 숙적 일본과 조별 리그 최종전을 치릅니다.

우리나라는 오늘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에이스 최민정 선수가 500m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OBS뉴스 양태환입니다.

<영상편집:김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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