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식품으로 사용할 수 없는 '말벌'을 술로 담가 팔거나, 무허가 건강기능식품으로 만들어 온 업자들이 적발됐습니다.
설을 앞두고 선물 고르실 때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의 한 건강원,

각종 약재료로 담근 술들이 가득합니다.

이 가운데는 식품사용이 금지된 말벌이 들어간 술도 버젓이 팔리고 있습니다.

말벌의 강한 독은 강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심한 경우 기도가 막혀 생명을 잃을 수 있습니다.

[단속반 : 말벌집이나 말벌주나 이런 것들 식용원료로 사용 못한 다는 거 못 들으셨어요? 알죠.]

또 다른 업체에서는 벌집 추출물질인 프로폴리스를 허가도 받지않고 팔아왔습니다.

아무런 검증을 거치지 않았는데도 마치 건강에 효과가 있는 것 처럼 속여왔습니다.

[단속반 : 허가는 득하지 못하신 거예요? 솔직히 이거는 허가를 안 받았지만….]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설을 앞두고 식품업체 등에 대한 단속을 벌여 90곳을 적발했습니다.

특히, 명절 선물로 인기가 좋은 건강기능식품들에 대해서는 꼼꼼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홍장선/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수원수사센터장 : 본인들이 잘 모르는 담금주나 이런 약재들에 대해서는 드시지 마시고, 드실 경우에도 전문가와 상의해서….]

경기도는 85곳을 형사입건하고, 5곳은 과태료 등 행정처분을 내렸습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 조상민 / 영상편집 :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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