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술 더 떠 GM이 한국에서 미국으로 돌아오게 됐다고 언급했습니다.
GM 측의 공식 발표는 아니지만, 논란이 커질 전망입니다.
김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GM은 최근 인도 내수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했고, 지난해엔 유럽 계열사인 오펠을 매각했습니다.

특히 호주에선 6년 동안 1조 8천억 원에 달하는 정부 지원금을 받다 끊기자 곧바로 철수해 국제적인 '먹튀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현재 GM이 군산공장 폐쇄와 함께 한국 정부에 지원금을 요청한 상황과 겹치는 대목입니다.

'만성 적자'를 이유로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자구책을 찾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GM이 한국에서 미국 디트로이트로 돌아오게 됐다고 치켜세웠습니다.

자신이 대통령이 되지 않았다면 이런 소식은 듣지 못했을 것이라고 군산공장 폐쇄를 업적으로 삼기도 했습니다.

이런 발언은 여야 의원들과의 자리에서 재앙적인 한·미 FTA를 공정한 협정으로 바꾸겠다고 재차 강조하는 와중에 나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한국과 일본 등 많은 나라들이 그렇습니다. 우리는 선봉에서 그들을 보호합니다. 그들을 보호하는데 드는 국방비의 극히 일부만 지불하도록 하는 것은 불공정한 처사입니다.]

GM의 미국 이전과 관련해 로이터통신은 백악관이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GM의 군산공장 폐쇄 결정을 한·미 FTA를 공격하기 위한 수단으로 삼았다고 분석했습니다.

OBS뉴스 김민주입니다.

<영상편집: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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