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증장애인들은 신체나 지적능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사실상 취업이 불가능한 게 현실인데요.
경기도가 보조기기 사후관리사 등 특성에 맞는 일자리 사업을 펼쳐 최근 취업 성공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홍렬 기자입니다.

【기자】

분해한 휠체어를 꼼꼼히 손질하고 있는 38살 오수형씨.

5년간 카페 바리스타로 일하다 최근 보조기기 사후관리사가 된 발달장애인입니다.

장애인이나 노인들이 타는 휠체어나 스쿠터 등 보조기기를 세척하고 소독하는게 주된 업무입니다.

처음에는 출근조차 낯설었지만 이제는 거뜬히 한 몫을 해냅니다.

[오수형/보조기기 사후관리사 (발달장애인) : 여기서 일하게 된 건 너무 좋고요. 여기서 열심히 일해서 저희 팀장님처럼 저희 팀장님까지 올라가는 게 제 목표예요.]

경기도가 지난 2016년부터 발달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보조기기 사후관리사 양성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수료생 5명이 일반 병원과 장애인센터에 취업 성공했습니다.

[김은평/경기도보조기기북부센터 팀장 : 이용자 분들이 집에 돌아가실 때 (휠체어가) 깨끗해진 상태로 돌아가시니까 만족도도 상당히 높아서….]

발달장애인의 취업률은 다른 신체 장애에 비해 30% 정도에 불과한 상황.

때문에 재활과 맞춤 훈련이 필수적입니다.

[김성환/경기도 사회복지팀장 : (발달장애인은) 사회적 퇴행이 금방 진행되기 때문에 취업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전문적인 교육시스템을 구축해….]

보조기기 사후관리사가 발달장애인의 새로운 희망 일자리가 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OBS뉴스 이홍렬입니다.

<영상편집:김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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