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월드컵 무대를 평정했던 한국 스켈레톤의 간판 윤성빈이 드디어 내일 올림픽 정복에 나섭니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썰매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정진오 기자입니다.

【기자】

윤성빈의 강력한 경쟁자는 스켈레톤의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입니다.

지난 8년 동안 누구에게도 왕좌의 자리를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윤성빈이 올 시즌 7번 치른 월드컵에서 금메달 5개와 은메달 2개를 싹쓸이하며 두쿠르스를 완벽하게 제압했습니다.

세계 랭킹 1위인 윤성빈은 자타가 공인하는 평창 올림픽의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입니다.

모든 조건은 갖춰졌습니다.

썰매 종목은 홈경기 이점이 크게 작용하는 경기입니다.

앞서 열린 루지 경기도 평창 슬라이딩 센터의 마의 9번 곡선에서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이미 380회가 넘는 주행 연습으로 몸에 익힌 윤성빈은 자신감이 넘칩니다.

[윤성빈/스켈레톤 국가대표: 1월에 다 훈련을 많이 해놨기 때문에 그때랑 크게 다른 점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오늘 하루만 훈련하고 내일은 안 할 생각이에요.]

지난 소치 대회 금메달리스트인 알렉산더 크레티아코프의 불참도 윤성빈의 어깨를 가볍게 합니다.

무엇보다 강력한 하체를 이용한 빠른 스타트와 타고난 주행능력, 거기에 특유의 담대한 성격까지 금메달 조건에 가장 근접해 있습니다.

[윤성빈/스켈레톤 국가대표: 여태 준비한 거 전부 보여드리려고 노력을 할 것이고 또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언맨' 윤성빈은 내일 1,2차 레이스에 이어 설날인 모레 대망의 금빛 질주에 나섭니다.

OBS 뉴스 정진오입니다.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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