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설 연휴는 여야 정치권에게는 밥상 민심을 잡을 좋은 기회인데요.
지방선거를 넉 달 남겨둔 상황이라 여야의 귀성 인사는 더욱 치열했습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서울역 강릉행 KTX 열차 승강장으로 달려가 귀성객에게 평창 동계올림픽과 정부 정책에 대한 성원을 당부했습니다.

올림픽 일정표와 최저임금 인상 이유 등을 쉽게 정리한 소책자를 나눠줬고, 파업 중인 방송사 노조원 등을 만나 고충을 듣기도 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평창올림픽이 평화올림픽이 되고, 그 평화의 분위기를 이어서 북미 간 대화도 이뤄지고, 남북대화도 이뤄지는….]

자유한국당 지도부도 상징색인 붉은색 목도리를 두르고 서울역을 찾아 귀성객들을 배웅했습니다.

한국당은 특히 현 정부의 실정을 부각하는데 주력하며, 최저임금과 일자리 정책, 부동산 정책 등을 비판하는 유인물을 나눠줬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개헌중심 정당으로서 제왕적 대통령제를 종식시키는 국민 여론을 수렴하겠습니다.]

하루 전 출범한 바른미래당 지도부도 용산역과 서울역을 잇달아 찾아 명절 인사를 건네며 신당의 비전을 설명했습니다.

[유승민/바른미래당 대표 : 더불어민주당이 하는 국정운영에 실망하셨거나 또 자유한국당에 희망을 발견하지 못한 국민들께서 저희 바른미래당에서 희망을 찾으실 수 있도록….]

민주평화당은 지지기반인 호남 귀향객이 많은 용산역에서 각오를 전했는데, 이 과정에서 바른미래당과 어색하게 조우하기도 했습니다.

[조배숙/민주평화당 대표 : 저희 민주평화당은 여러분들의 손을 맞잡겠습니다. 그리고 여러분과 함께 여러분의 고통과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데 같이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정의당 지도부는 공평한 기회가 주어지는 나라를 위해 앞장서겠다며 귀향 인사를 건넸습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기경호, 채종윤/ 영상편집: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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