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을 향한 검찰의 세 갈래 수사는 종착지를 향해가고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 소환 시기로는 다음 달 초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김하희 기자입니다.

【기자】

첫 번째 갈래는 이명박 전 대통령 실소유주 의혹을 받고 있는 다스 수사입니다.

서울중앙지검과 서울동부지검은 각각 다스 BBK 투자금 140억 반환건과 다스 120억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검찰은 다스 투자금 반환과 관련해 삼성의 다스 미국 소송 비용 대납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학수 전 삼성전자 부회장으로부터 당시 청와대의 개입이 있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 전 대통령의 오랜 재산 관리인인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을 구속해 실소유주 실체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다스 비자금 수사팀도 상당 규모의 추가 비자금 단서를 포착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두 번째 갈래는 MB청와대의 국정원 특활비 수수 부분입니다.

검찰은 특활비 수수 혐의로 김백준 전 기획관을 구속기소 하면서 이 전 대통령을 주범으로 적시했습니다.

특활비를 청와대의 총선용 불법 여론조사에 쓴 혐의로 영장이 청구됐다 기각된 장다사로 전 기획관에 대해선 영장 재청구를 검토하는 상황입니다.

세 번째 갈래인 군 사이버사령부 댓글공작 수사 축소·은폐 의혹 수사도 당시 수사부본장을 구속기소 하고, 백낙종 조사본부장 등을 구속하며 윗선을 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평창 올림픽 기간 막바지 보강 수사를 하며, 이 전 대통령의 소환 시기와 방법 등을 조율할 계획입니다.

OBS 뉴스 김하희입니다.

<영상취재:김영길/영상편집:장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