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GM이 지난해 말 한국GM의 회생안을 마련하라는 우리 측의 요구를 묵살한 채 '자금 지원과 세금 감면'만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부는 GM의 철수까지 대비해 시설 활용방안을 검토하는 등 정공법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최한성 기자입니다.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작년 12월 카허 카젬 한국GM 대표에게 총 8개 항으로 구성된 요구안을 전달했습니다.

여기에는 한국GM 흑자전환 대책을 마련해 제출하고, 재무구조 개선 조치를 취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한국GM에 대한 산업은행의 감사권 행사를 약속하고, 소수주주권을 강화해달라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산업은행 관계자 : (의원들이) 국감 등을 통해서 보다 적극적인 관리에 대해서 촉구한 부분이 있잖아요. 그런 것들이 반영된 거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GM은 별다른 응답 없이 돌연 '군산공장 폐쇄' 카드를 꺼내들며 우리 정부의 지원만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한국GM의 노동자들을 보호하는 한편, GM과의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대책들을 마련 중입니다.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 현재 군산시의 경우 고용 위기 지역 지정 요건을 충족하지는 않지만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관련 규정을 고쳐서라도 고용 위기 지역으로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GM이 한국에서 완전 철수할 경우에 대비해 매각된 공장을 전기차 공장으로 전환하고 있는 '호주식 해법'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취재 : 이영석, 영상편집 :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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