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 대표단을 평창올림픽 폐회식에 파견하겠다고 통보해왔습니다.
오늘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딸인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이 방한하는 가운데, 양측의 접촉이 성사될지 주목됩니다.
김대희 기자입니다.

【기자】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대표단이 오는 25일 방남합니다.

문 대통령과 평창폐막식에서 만날 북 대표단은 김 단장 외에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 6명으로 사흘간 머물게 됩니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통일전선부장도 겸하고 있는데, 우리의 국가정보원장 격입니다.

김 부위원장은 우리 정부의 독자 금융제재 대상침이어서 방남 자체는 가능하지만, 천안함 폭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도 예상됩니다.

앞서 방한이 결정된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은 ((내일)) 저녁에 도착해 문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만찬을 함께 합니다.

3박 4일 동안 한국에 머물면서 평창 올림픽 미국 선수단 경기 관람과 폐막식 참석 등 다양한 행보를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방문활동과 메시지에 따라 향후 북미 회담과 남북정상회담 등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방카 고문과 북한대표단 회담에 대해 미국측은 "만날 계획이 없으며, 언론에서 보도한 탈북여성들과 만남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고, 청와대도 "북미접촉을 중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스탠딩】
하지만 북미 양측이 여전히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어 25일 평창 폐막식 전후에 전격적으로 회담이 성사될 여지는 남아 있다는 관측입니다.

OBS뉴스 김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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