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가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승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추가했습니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과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는 잇단 실수로 메달 사냥에 실패했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 소식, 최한성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선수들이 간발의 차로 결승선을 통과합니다.

은메달과 동메달이 결정되는 순간입니다.

황대헌은 어젯밤 열린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승에서 39초854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함께 결승에 오른 임효준은 39초919의 기록으로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쇼트트랙 세부 종목 중 우리나라의 취약 종목인 남자 500m에서 올림픽 메달이 나온 건 2010년 벤쿠버 대회 이후 8년 만입니다.

특히 이 종목에서 두 개의 메달을 동시에 따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금메달이 유력했던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과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선 우리 선수들의 실수가 이어졌습니다.

여자 1,000m 결승에선 심석희와 최민정이 충돌하면서 메달을 따내지 못했습니다.

마지막 바퀴를 돌던 두 선수는 선두로 치고 올라가려는 과정에서 진로가 겹쳐 함께 넘어졌습니다.

결국 심석희는 페널티를 받아 실격됐고, 최민정은 4위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선 레이스 도중 우리 선수가 중심을 잃고 넘어지는 불운이 발생했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경기 초중반 1~2위로 레이스를 펼쳤지만, 20여 바퀴를 남기고 임효준이 넘어지면서 4위로 밀렸습니다.

이후 간격을 좁히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마지막으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팀 킴'으로 불리는 컬링 여자대표팀은 오늘 저녁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명승부를 펼치며 대회 13일차 금메달 사냥 실패의 아쉬움을 달래줄 예정입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편집 : 민병주>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