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숨은 천사들, 우리 주변에 많은데요.
나눔을 실천해온 이들에게 경기도가 표창장을 수여했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김영웅 씨가 퇴근 길 쌀을 들고 이웃집을 찾아갑니다.

홀로 사는 할머니가 김 씨를 아들처럼 반깁니다.

[(올 겨울 많이 추웠는데 괜찮으셨어요?) 밥 잘 먹으니까 따뜻하더라고.]

김 씨가 외로운 어르신들을 챙긴 지 어느새 8년, 한 두 명 돕기 시작해 이제는 4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김영웅/경기도 안산시: 제가 봉사활동을 하면서 제 자신한테 만족감을 느낄 수 있어서 참 행복하게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17년째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는 김순구 씨, 아이들에게는 또다른 엄마나 다름 없습니다.

바쁜 부모 대신 이웃의 아이들을 보살피는 것은 김 씨에게 당연한 일입니다.

[김순구/경기도 평택시: 우리 아이를 내가정에서 돌보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을 때 누군가 조금만 돕는다면 그 아이들이 가정에서 벗어져 나오는 것을 막을 수 있겠다….]

묵묵히 이어온 이웃사랑은 따뜻한 공동체를 유지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됐습니다.

[남경필/경기도지사: 자기의 갖고 있는 것을 나누는 것이 얼마나 훌륭한 일 인지를 저는 여러분들과 함께 감사의 말씀을…. ]

경기도는 선행을 실천한 '숨은 천사'를 비롯해 안전과 교육 등 다섯 가지 분야에서 공동체를 위해 헌신한 24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했습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조상민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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