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이 조금 뒤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찬을 함께 합니다.
아버지인 트럼프 대통령을 대신해 북핵문제나 한미 통상문제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대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방카 보좌관이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카메라 셔터소리가 끊이질 않습니다.
이방카는 피곤한 기색없이 밝은 모습으로, 첫 한국 방문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평창 동계올림픽에 참석해 미국 대표팀을 응원하고 강력한 한미 동맹을 재확인하게 돼 매우 기쁩니다.]
조금 뒤 청와대에 도착한 뒤 방한 첫 일정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납니다.
정상급 인사를 맞이하는 상춘재에서 문 대통령과 이방카는 이른바 '코셔' 식단으로 만찬을 나누게 됩니다.
코셔는 전통적인 유대인 식사법으로 율법에 따라 식재료를 선정하고 조리하는 등 엄격한 절차를 거쳐 마련된 식단입니다.
참숯불 갈비구이를 메인요리로 해 비빔밥과 콩나물국 등이 제공되고, 만찬주는 충북 영동 산 백포도주와 미국산 적포도주를 함께 준비해 한미화합을 강조하게 됩니다.
만찬을 마친 후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짧은 하우스콘서트로 분위기를 돋워줄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방카에게 북미대화에 미국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울러 북미대화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정확한 의중을 파악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스탠딩】
앞서 평창 개막식 때 펜스 부통령과 김여정 제1부부장의 만남이 불발된 만큼, 문 대통령은 북미대화 중재 역할에 힘을 더 쏟게 될 것이란 관측입니다.
OBS뉴스 김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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