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에서는 김영철 부위원장 방남을 두고 여야가 충돌했습니다.
한국당은 천안함 폭침의 배후라며 결사 저지하겠다고 나섰고 민주당은 트집잡기라며 맞섰습니다.
정철규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는 하루 종일 소란스러웠습니다.

천안함 폭침의 배후로 지목된 북한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한을 따지기 위해 한국당이 국회 운영위원회를 긴급소집했지만 민주당과 충돌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의사진행발언을 주시겠습니까.]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국회 운영위원장을 겁박하는 것입니까, 자 때리세요.]

한국당은 또 김영철을 체포하겠다며 국회 법사위도 열었지만 결과는 없었습니다.

[금태섭/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살이나 긴급체포 이런 조치가 이뤄졌을 때 과연 대한민국 안보에 도움이 되는지.]

[김진태/자유한국당 의원 : 김영철이 자기 책임하에 죽인 사람만 50명입니다.]

청와대 앞에서 총공세도 펼친 한국당은 험악한 말까지 내세우며 김영철을 육탄저지하는 방안까지 검토했습니다.

[김성태 : 이런 쳐 죽일 작자를 세계인의 평화 축제, 평창올림픽 폐막식에 초청한다는 것은 하늘이 두 쪽 나도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홍준표 대표는 천안함 46용사 묘지를 찾아 참배했고, 바른미래당은 김영철에 대해 한국당과 뜻을 같이 했습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이 새누리당 시절 4년 전 남북군사회담에서 김영철을 만났다며 트집잡기만 일삼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안보 무능 세력이자 평화 무능 세력에 불과한 자유한국당이 자기 나라 잔치에 재를 뿌리는 행동은 즉각 중단되어야 할 것입니다.]

김영철 논란이 국회를 강타하며 일부 상임위원회는 물론 사법개혁특위까지 파행하거나 반쪽으로 열렸습니다.

OBS뉴스 정철규입니다.

<영상취재 : 기경호, 채종윤 / 영상편집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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