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GM 노동자들이 일방적인 군산공장 폐쇄 결정을 철회하라며 거리로 나섰습니다.
부평과 군산, 청와대 앞에서 결의대회를 이어가는 등 대규모 투쟁에 돌입했습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생존권을 사수하자. 생존권을 사수하자. 투쟁!]
한국GM 노동자들이 구호를 외칩니다.
노동자들은 지난 13일 회사가 일방적으로 발표한 군산공장 폐쇄 결정을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2조 5천억 원 적자 등 사측의 경영 책임을 묻기 위해 정부가 특별세무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스탠딩】
집회를 마친 이들은 부평공장부터 부평역까지의 거리 행진에 나섰습니다.
거리행진엔 부평과 군산, 창원공장 노동자 등 1천7백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어제 부평공장에서 임시 대의원 회의를 연 전국금속노조 한국GM지부는 총파업은 보류했지만 대규모 투쟁을 선언했습니다.
신차투입 로드맵 제시와 생산물량 확대 등 6가지 요구안을 마련하고 부평을 시작으로 오는 27일 군산시청, 28일엔 청와대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 예정입니다.
[임한택/전국금속노조 한국GM지부장: 30만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GM 자본과 맞서 고용생존권을 위해서 끝까지 투쟁할 것을 ….]
GM 본사는 오늘 부평공장에서 열린 한국GM 이사회에서 이번 달 만기인 차입금 7천억 원의 회수를 보류했습니다.
또 부평공장에 대한 담보 요구도 하지 않기로 했는데 한국 정부와 협상에 진전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취재: 한정신 /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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