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자 컬링 우리 대표팀이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일본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1,000m 경기에선 김태윤이 깜짝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정진오 기자입니다.

【기자】

피 말리는 승부 끝에 연장전에 접어든 한일전.

마지막 스톤이 스킵 김은정 손을 떠납니다.

1번을 차지하고 있는 일본 스톤을 살짝 밀어내고 표적 중앙으로 들어갑니다.

결승 길목에서 만난 숙적 일본을 꺾는 짜릿한 순간입니다.

예선에서 유일하게 우리 대표팀에 패배를 안긴 만큼 일본과의 대결은 부담이 컸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1엔드부터 3점을 따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습니다.

노련하게 경기를 이끌며 7-4로 여유있게 앞선채
두 엔드만 남긴 상황.

조심스럽게 승리가 점쳐졌지만 일본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9엔드 후공에서 2점을 따내더니 10엔드 선공에선 1점을 스틸하며 결국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습니다.

하지만 한국팀 해결사 김은정이 3시간이 넘는 경기를 마무리지었습니다.

가슴을 쓸어내린 여자 대표팀은 내일 오전 스웨덴을 상대로 금메달 도전에 나섭니다.

총성과 함께 아웃코스에서 힘차게 출발한 김태윤

무난하게 초반 200m 구간을 통과한 김태윤은 곡선 구간을 지나며 기록을 당깁니다.

온 힘을 다해 결승선을 통과한 김태윤은 주먹을 불끈 쥐었습니다.

1분 08초 22 앞서 뛴 30명 중 가장 좋은 성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뒷 조에서 출발한 네덜란드의 나위스와 노르웨이의 로렌첸에 추월당하며 깜짝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연이은 승전보를 전하고 있는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은 오늘 밤 남녀 매스스타트에서도 금빛 질주에 나섭니다.

OBS 뉴스 정진오입니다.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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