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북 정상회담을 위한 준비위원회가 오는 주말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실무준비에 돌입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 기회를 제대로 살려내느냐에 우리의 운명이 걸려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민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는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첫 회의를 오는 주말 쯤 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준비위원회 인선도 이번 주 초 마무리 지을 방침입니다.

남북 간 핫라인 구축과 관련해서는 아직 북한과 실무협의에 들어가지 않았지만,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집무실에서 직접 통화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두 달 사이 중대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금 세계는 우리의 역량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기회를 제대로 살려내느냐 여부에 대한민국과 한반도의 운명이 걸려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기회가 정권 차원이 아닌 대한민국 국가 차원에서 결코 놓쳐서는 안 될 매우 중요한 기회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 지지와 성원만이 외부 변수들을 이겨낼 수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우리가 두 달이라는 짧은 기간에 이루려고 하는 것은 지금까지 세계가 성공하지 못했던 대전환의 길입니다. 그래서 결과도 낙관하기가 어렵고 과정도 조심스러운 것이 현실입니다.]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대화에 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지만 쉽지 않은 북미대화를 예상하는 시각도 있는 만큼, 우리 측의 심도있는 준비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OBS 뉴스 오민나입니다.

<영상취재:김세기,이영석/영상편집: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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