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 송도 아트센터 콘서트홀이 우여곡절 끝에 올 상반기 문을 열 예정이었는데요.
하지만 사업자간 갈등으로 기부 채납이 미뤄지면서 또다시 개관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준공한 아트센터 인천 콘서트홀.

서울 예술의전당과 잠실 제2롯데월드 롯데홀에 이어 국내 3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올해 상반기 개관돼 오는 10월 인천시민의 날을 맞아 첫 공연이 열릴 예정입니다.

하지만 개관과 공연 일정 지연 등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시행사인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가 아트센터의 기부채납을 미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NSIC는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이 아트센터 건설 뒤 남은 사업비 560억 원과 준공도면서류 등을 내지 않고 있어 기부채납이 늦어지는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NSIC 관계자: 공사완료 확인을 못 했고 거기에 대한 정산도 없이 우리는 인수인계도 현재 못 받은 상태이고요. 서류상으로만 준공돼있는 상태지….]

포스코건설은 남은 사업비는 인천시와 NSIC간 협약에 따라 인천시에 주기로 한 만큼 NSIC에게 줄 이유는 없다는 입장.

또 도면서류 등은 이미 제출한 뒤 확인이 됐다고 반박했습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 그 서류들이 다 완비되어서 최종적으로 건축주의 도장을 받아서 제출하는 거잖아요. 그렇지 않으면 준공이 안 날 것 아니겠어요.]

두 사업자간 갈등으로 인한 개관 지연으로 공연장의 노후화 등 비용 증가 문제까지 우려되는 상황.

인천경제청은 최근 NSIC에게 아트센터를 인천시에 하루빨리 기부채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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