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명 아이돌이 출연하는 K팝 콘서트를 연다며 돈을 가로챈 20대 여성 3명이 검거됐습니다.
거짓 광고에 속아 대만과 일본 등 해외에서도 피해자가 속출했습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힐링 토크 콘서트'란 이름의 공연 홍보물입니다.

유명 아이돌 그룹의 이름과 함께 시간과 장소가 적혀 있습니다.

'즐겨락 토크 콘서트'라는 또다른 공연 홈페이지엔 좌석 가격과 함께 입금 계좌가 안내돼 있습니다.

그럴싸해 보이지만 모두 가짜 공연들입니다.

아이돌 그룹 공연장에서 만난 20대 여성 3명은 지난해 8월부터 이런 가짜 공연 홍보물을 SNS 등에 올렸습니다.

입장료로 5만 원에서 많게는 10만 원까지 154명으로부터 2천200여만 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피해자의 3분의 1 이상이 대만과 일본 등 외국인이었습니다.

외국인들에겐 추가 관객을 모집해오면 항공료를 보조해주겠다고 속였습니다.

[피해 일본인/외국인은 많이 신청하면 항공료를 지원해주겠다고 해서 친구들을 함께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소속사가 다른 아이돌 그룹이 대거 출연할 경우 사기일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유명 공연장을 섭외했다고 홍보할 경우 공연 일정을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김언중/서울지방경찰청 관광수사대 팀장: 티켓 금액을 개인 계좌로 송금해달라고 한다면 일단은 의심을 해보고….]

경찰은 K팝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비슷한 피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현세진 / 영상편집: 김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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