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제협력기구 OECD가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한국은 3.0%로 종전 전망을 유지했는데, 넘어서야 할 벽이 만만치 않습니다.
최한성 기잡니다.

【기자】

OECD는 중간 경제전망에서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각 3.9%로 제시했습니다.

작년 11월 내놓은 전망치를 0.2%p와 0.3%p 상향 조정한 것입니다.

투자 확대와 교역 반등 그리고 고용 호조 등으로 성장 흐름이 한층 강화될 걸로 내다봤습니다.

나라별로 보면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9%로, 내년 전망치도 2.1%에서 2.8%로 높여잡았습니다.

유럽연합과 일본의 성장률 전망치도 소폭 상향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올해와 내년 3.0%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기존 전망을 유지했습니다.

OECD는 한국의 성장 동력으로 세계교역 회복과 최저임금 인상·복지지출 확대에 따른 가계소득 확충 등을 들었습니다.

OECD의 긍정적인 전망에도 우려는 존재합니다.

[도널드 트럼프/美 대통령 : 오늘 저는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함으로써 미국의 안보를 수호할 것입니다.]

이를 신호탄으로 각국이 보호무역에 나서면 전 세계 교역량이 줄어 우리 경제를 이끌어온 수출이 타격을 입을 수 있습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실장 : 1/4 정도는 수출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었다고 봐야 되는데요. (성장률이) 3%라고 가정했을 때는 0.7~0.8%p 이 정도의 성장 타격도(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도 우리에게는 부담입니다.

미국과 EU 등이 경제에 자신감을 갖고 긴축에 나설 경우 금융시장은 물론 실물경제도 악영향을 받게 됩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예상보다 빠른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응할 자세를 항상 갖추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취재 : 조성진, 영상편집 : 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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