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베 일본 총리가 우리 정부 대표단을 만나 남북 대화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앞서 시진핑 주석도 한반도 정세에 큰 진전이 이뤄졌다며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평가했습니다.
김대희 기자입니다.

【기자】
서훈 국정원장을 만난 아베 총리는 비핵화를 전제로 북한과 대화하는 것을 일본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리더십에 경의를 표한다"고도 언급했습니다.

다만 "핵과 미사일 문제, 그리고 일본인 납치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이 일본의 기본적인 방침"이라는 점은 분명히 했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북한이 언급했던 것(비핵화)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행동이 뒤따라야 합니다.]

서 원장은 "한일 정상 간 의지의 결합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뒤 "한반도평화 흐름은 아베 총리와 펜스 미국 부통령이 평창 개막식에 참석하는 좋은 분위기에서 시작됐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중국을 방문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시진핑 주석을 만나 방북, 방미 결과를 설명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남북 관계 개선을 적극 지지하며 북·미 대화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의 노력으로 한반도 정세 전반에 큰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며 문 대통령의 운전자론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정 실장은 시 주석의 국빈방한을 초청하는 문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한 뒤, "한반도 상황이 긍정적으로 변한 건 시 주석의 각별한 지도 덕분"이라는 대통령의 사의도 전달했습니다.

정 실장은 이어 러시아도 방문하지만 러시아가 오는 18일 대선을 앞두고 있어 푸틴 대통령을 만나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OBS뉴스 김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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