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이 내일 전직 대통령 중 다섯 번째로 검찰 조사를 받습니다.
소환 하루 전 양측은 각각 최종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김하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내일 오전 9시 반 검찰에 출석합니다.

뇌물수수와 횡령, 조세포탈 등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입니다.

이 전 대통령은 검찰 포토라인에 선 뒤 10층 특수1부장실에서 한동훈 중앙지검 3차장과 티타임을 갖습니다.

한 차장은 이 자리에서 조사 취지와 방식 등을 설명합니다.

조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조사받았던 10층 1001호실에서 이뤄지고, 이 전 대통령은 부장검사와 부부장검사와 마주보고 조사를 받습니다.

이 전 대통령 뒤쪽엔 변호인이 자리하고 옆쪽 엔 수사관이 앉게 되며, 식사나 휴식은 1002호실을 이용합니다.

신봉수 첨단범죄수사1부장과 송경호 특수2부장이 번갈아 조사하며 이복현 특수1부 부부장이 조서를 작성합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강훈·피영현·김병철·박명환 변호사 중 한 두 명이 동석합니다.

조사 과정은 영상으로 녹화되며 이 전 대통령 측도 동의한 상태입니다.

검찰은 전직 대통령에 필요한 예우는 충분히 갖추되 철저하고 투명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논현동 집에서 변호인단과 대비 전략을 최종 점검했습니다.

관련 혐의를 부인하는 가운데 검찰 수사가 정치보복이란 생각엔 변함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효재/전靑정무수석:대통령께서 가지고 계신 생각, 일에 대해 사실대로 답변하게 될 겁니다.]

이 전 대통령은 맹형규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수행을 받으며 검찰에 나와 조사 전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OBS 뉴스 김하희입니다.

<영상취재:김영길/영상편집: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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