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플러스=조연수 기자] 원장현 대금명인이 대금을 연주하면서 얻는 가장 큰 기쁨은 자연에서 얻은 소리라고 밝혔다.

18일 오후 방송되는 고품격 명사토크쇼 OBS '명불허전'에  원장현 대금명인이 출연해 그동안 들을수 없었던 이야기를 들려준다. 

원장현 대금명인은 1950년 전라남도 담양 월산면에서 태어났다. 시골농부였지만 근동에 소문난 대금연주자였던 아버지와 무형문화재 거문고 산조 기능보유자였던 작은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중학교 때 대금에 입문했다.

이후 예술현장에 뛰어들어 여성국극단에서 반주를 하며 우리음악을 제대로 배우기 시작했고, 당대 최고의 선생들인 김용기, 김동식, 오진석,한일섭 등을 찾아다니며 사사받았다. 제8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기악부문 최연소 장원을 하며 상경 해 국립국악단에 입단, 1985년 '원장현류 대금산조'를 완성시켰고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악장을 역임했다.

KBS 국악대상 연주 관악상 수상, 전국국악대제전 전국국악경연대회 대통령상을 받았으며 현재 한국문화재재단 음악감독에 재임 중이다. 

# 대금연주자의 길은 천직 

14세 때 대금에 입문한 원장현 명인은 학교가 아닌 예술현장에서 대금반주를 하며 민속악의 뿌리를 하나하나 체득해나기기 시작했으며 단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새벽부터 산에서 연습했던 이야기를 털어놨다.

또한 힘든 여건에서도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스승들을 찾아다니며 배우고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그러한 노력은 36세에 국악계에 돌풍을 일으킨 '원장현류 대금산조'를 완성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자기 유파를 발표하는 경우는 원로이거나 사후에 행하는 것이 일반적인 것임에도 독자적인 원 명인의 음악을 듣고 인정하기 시작, 서울대학교에서 과목으로 채택하고 공부하는 학생들이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유파로 인정되었다고 밝혔다. 힘든 시절을 이야기 하면서도 대금이 그냥 좋아서 죽자 살자 불었다는 원장현 대금 명인, 52년 대금 인생을 '명불허전'에서 공개한다.

# 자연의 소리를 담다 

대나무골 담양에서 태어나 평생 대나무와 인연으로 살아온 원장현 대금 명인은 한 시대를 음악 덕분에 잘 살았으니 후대를 위해 제대로 된 전통을 물려주는 것이 자신이 해야 할 일이라며 후학 양성을 하게 된 계기를 밝히며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 예술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계산도 해서는 되지 않고 스스로와 타협을 해서도 안 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자연을 닮은 소리이자 남도의 정서가 듬뿍 배인 소리로 평가받는 원장현 명인은 반세기를 넘게 그저 좋아서 대금을 불며 얻은 가장 큰 기쁨은 자연에서 얻은 소리라며 자연에서 얻은 국악기로, 자연을 닮은 소리를 내기 위해 정진해 왔던 과정은18일 오후 9시 10분 OBS '명불허전'을 통해 방송된다. 

(사진=OBS '명불허전')

OBS플러스 조연수 기자 besta127@o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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