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성폭력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오늘 검찰에 다시 출석합니다.
연극연출가 이윤택 씨는 이틀 연속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정진오 기자입니다.

【기자】

비서 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오늘 오전 10시 검찰에 다시 소환됩니다.

지난 9일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은 지 열흘 만입니다.

검찰은 첫번째 조사에서 누락된 부분과 두 번째 피해자의 고소 내용에 대한 사실 관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앞서 피해자들은 업무상 위력에 의한 성폭행으로 안 전 지사를 고소했습니다.

반면 안 전 지사 측은 두 사건 모두 업무와 관련이 없었다고 주장함에 따라 수사의 초점은 안 전 지사가 자신의 지위를 악용했는지 여부에 맞춰질 전망입니다.

검찰은 안 전 지사에 대한 두 번째 조사를 마친 뒤 신병 처리 방향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은 이틀 연속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이틀에 걸쳐 28시간의 고강도 조사를 받은 것입니다.

[이윤택/연출가: 상당히 많은 피해자가 다양하게 나와 당황했지만 인정할 것 인정하고 사실대로 말했습니다.]

경찰은 이 전 감독이 여성 단원들을 위력에 의해 성폭력을 저질렀는지, 상습적이었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6일 추가로 고소장이 제출돼 피해자는 모두 17명으로 늘었습니다.

경찰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 전 감독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OBS 정진오입니다.

<영상취재: 현세진 / 영상편집: 장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