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지역 사회복지시설에서 일하는 사회복지 종사자들은 상대적으로 서울과 경기지역보다 열악한 대우를 받고 있는데요.
인천시가 인건비 인상과 도서벽지 수당 등 처우 개선책을 제시했습니다.
유숙열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지역 사회복지시설은 모두 4천707곳으로 종사자는 3만 명에 이릅니다.

상대적으로 낮은 급여와 열악한 근무환경 때문에 서울과 경기도로 이직하거나 아예 다른 직종으로 변경하는 경우가 잦습니다.

실제로 서울에 비해선 20% 적은 급여를 받다보니 일선 복지관 등에서 경력자를 구하기 역시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최우석/성산종합사회복지관 부장: 정규직이다 해서 공고를 다 올리고 하지만 그 능력에 있는 친구들을 경력자를 데려오는 게 솔직히 쉽지는 않습니다.]

인천시가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처우 개선을 위해 올해 인건비를 4.7% 인상하고 강화와 옹진지역에는 도서벽지수당을 지급합니다.

계약직으로 사회복지시설에 근무해도 경력이 인정되고 10년 이상 종사자를 위해 장기근속휴가가 도입됩니다.

[신병철/인천시 공감복지팀장: 국비시설과 시비시설의 형평성 문제 때문에 그동안 지원하지 못했던 병가 유급화를 올해부터 10일까지 지원하도록 계획을 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당을 제외한 공무원 기본급과 단순 비교해 인건비 인상을 제시한 것과 과거 시행된 60일의 유급 병가로 환원되지 않는 점에 대해선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신진영/인천평화복지연대 협동처장: 후퇴한 정책을 새로운 정책처럼 발표한 것은 명백한 왜곡이라고 봅니다.]

인천시는 계속해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처우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강광민/영상편집: 이종진>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