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년실업에 뛰는 집값, 인구감소가 겹치면서 청첩장이 사라지고 있는데요.
지난해 혼인율이 통계 작성 이후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양태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혼인 건수는 전년보다 1만7천여 건 감소 한 26만 4천여 건으로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인구 1천 명당 혼인 건수인 조혼인율은 5.2건으로 1970년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찍었습니다.

탈출구가 없는 청년 실업과 집값 상승 등이 직격탄이 됐습니다.

[이지연/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30대 초반인구가 전년대비로 5.6%정도 인구 자체가 줄었습니다. 20대 후반의 청년실업률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추세고, 전세가격지수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전년대비로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습니다.]

초혼 연령은 남자 32.9세, 여자 30.2세로 한 해 전 보다 각각 0.2세, 0.1세 많아졌습니다.

또 여성 연상 부부 비중은 0.5%p 높아졌습니다.

한국인 남성의 외국인 신부로는 베트남 여성이 가장 많았고 태국인 여성도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결혼이 줄어들면서 이혼 역시 감소했습니다.

이혼 건수는 10만6천 건으로 전년 대비 1.2% 줄었습니다.

평균 이혼 연령은 남자가 47.6세, 여자는 44세로 모두 0.4세 올랐습니다.

반면 황혼 부부의 이혼은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지난해 결혼 20년 이상 부부의 이혼은 3만3천여건으로 2007년보다 1.3배 늘었고 30년 이상 부부의 이혼도 1만1천여건으로 1.9배 증가했습니다.

OBS뉴스 양태환입니다.

<영상취재:전종필/영상편집:양규철>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