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와대가 남북정상회담 논의를 위한 고위급회담을 오는 29일 열자고 북측에 제안하기로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미 3국 정상회담이라는 파격적인 카드를 언급하며 이번 기회에 한반도 문제를 풀어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최진만 기자입니다.

【기자】

2번째로 열린 남북정상회담 준비위 전체회의, 청와대는 4월말에 열릴 남북정상회담에 앞서 남북고위급 회담을 오는 29일 열자는 뜻을 북측에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장소는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으로 하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청와대와 국정원에서 각 한 명 씩 모두 3명을 보낼 예정입니다.

청와대는 내일 통일부를 통해 이같은 제안을 북측에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김의겸:고위급회담 의제로는 남북 정상회담 일정, 의제, 대표단 등 기본 사항을 다루자]

회의를 직접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정치 상황이 바뀌어도 정상간 합의 내용이 영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국회 비준을 준비하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러면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등을 통해 한반도 핵과 평화 문제를 완전히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북미 관계 정상화, 더 나아가 북미 간 경제 협력까지 진전"될 수 있도록 회담 준비에 임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문재인/대통령: 북미 정상회담은 회담 자체가 세계사적인 일입니다. 장소에 따라서는 더욱 극적인 모습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남북·북미 정상회담 진전 상황에 따라서는 남북미 3국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며 3자 회담을 거론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남북미 3국 정상회담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성사될 경우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취재:김세기,최백진 / 영상편집: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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