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은행 수장으로 재지명된 이주열 총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여당이 "정부와의 조화" 야당이 "정치적 중립성"을 주로 따진 가운데, 이 총재는 금리 인상을 시사했습니다.
이홍렬 기자입니다.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은 후보자의 정치적 중립성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과거 친정부 성향을 보이며 무기력한 태도로 일관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현재/자유한국당 의원: 한은의 자율성·독립성 지킬 수 있느냐. 쓴 소리 못하는 총재 되는 것 아니냐.]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그런 오해를 사지 않도록, 불식할 수 있도록 제가 노력할 수밖에 없다고….]

반면 여당 의원들은 소득주도성장 정책 등 문재인 정부의 주요 정책과의 조화를 주문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의원: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이론에 대해서 너무 체계가 안 잡혀 있는 것 같아요. 한국은행이 연구를 해서….]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 중립성을 견지하면서도 조화를 이뤄야하는 그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아가도록….]

이 후보자는 우리 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금리 인상 쪽으로 가는 것이 맞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금리가 충분히 완화적이어서 한두 번 올리더라도 긴축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1천450조 원에 이르는 가계부채에 대해선 유념해야 할 수준까지 와 있다며 철저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GM 군산공장 철수 발표로 타격을 입은 군산 등 전북 지역에는 400~500억 원의 긴급자금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재위는 청문회를 마치고 곧바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해 이 후보자는 사실상 처음으로 통화정책 수장을 연임하게 됐습니다.

OBS뉴스 이홍렬입니다.

<영상취재 : 유병철, 이시영 / 영상편집 :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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