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세종시로 이전시키려는 정부 계획에 대해 과천시가 반발하고 있는데요.
공청회에서도 이전에 따른 문제제기와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한 차례 무산된 끝에 다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전계획 공청회, 이전 반대를 외쳐온 과천시민들은 시작부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현장음 : 과천은 대한민국이 아닙니까!]

겨우 재개된 토론에서 과천시민 대표는 정부의 일방적 추진계획을 꼬집었습니다.

[최창선/과천문화원 사무국장 : 한번도 사회적 합의나 협의가 없었습니다. 이 공청회가 처음입니다. 우리 과천시민이 분개하지 않을 수 없지 않겠습니까?]

전문가들은 과천시의 도시기능 붕괴를 우려했습니다.

[강 식/경기연구원 연구위원 : (과천시는) 태생이 정부행정기관과 배후주거지 조성으로 생긴 지역이기 때문에 정부행정기관이 이전한다면 과천시의 근간을 제거하는….]

300억원의 막대한 이전 비용이 드는 만큼, 실효성에 대한 지적도 나왔습니다.

[서영복/행정개혁시민연합 공동대표 : 조기 이전하면 어떤 사회경제적 비용이 얼마나 들어가는데 또 그효과는 얼마나 되는데 (정부가)제시해 달라는 겁니다.]

앞서 정부는 과천에 있는 과기부를 계획보다 2년 앞당긴 내년 8월까지, 세종시로 이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미 14개 부처가 떠난 과천시로서는 도시를 유지하기 위한 대책마련이 먼저라는 입장입니다.

[신계용/과천시장 : 공청회로 끝나지 않고 과천에 대한 지속적 논의를 할 수 있는 국무총리님 면담과 국무조정실 산하의 TF팀 운영하는거….]

공청회에서는 또 과기부 이전에 따른 과천시의 어려움에 의견을 같이하고, 과천시를 위한 새로운 발전 전략의 필요성이 강조됐습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이경재,유승환 / 영상편집:김영준>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