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중국이 협상 가능성을 열어 놓으면서도 무역 전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국이 불공정 무역관행을 바꾸기 위해 '최대한 압박'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하자 중국은 즉시 보복하겠다고 맞섰습니다.
최한성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백악관은 어제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 관행에 맞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라는 자료를 내놨습니다.

대중 무역조치의 정당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백악관은 자료를 통해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 정책과 관행으로 미국이 매년 수백억 달러 이상의 피해를 봤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상품에 대해 10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관세 검토를 지시하며 중국을 최대한 압박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제무역기구 WTO가 미국에 불리한 규칙을 적용하고 중국을 우대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중국은 미국이 관세 부과 명단을 추가로 발표하면 즉시 반격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상무부 대변인을 통해 "이미 구체적인 보복 조치를 짜놓았다"며 어떤 옵션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미중 간 무역마찰에 대해 "무역전쟁"은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중국에 대한 관세 조치가 아직 시행된 것은 아니라며, 앞으로 수개월 동안 중국과의 협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도 미국은 중국과 협상할 의향이 있다며 사태 해결의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하지만 미중 간 경제 갈등이 격화하면서 시장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어제 다우존스를 비롯한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미중 양국의 전면적인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로 2%대 급락세로 마감했습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편집 :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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