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의회 도의원들이 6.13 지방선거에 대거 출사표를 던지면서 의석수에서 여야가 역전되는 상황이 벌어졌는데요.
바른미래당이 캐스팅보트를 쥐게 돼 각종 정책 추진에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강병호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의회 재적 의원수가 128명에서 99명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일부 도의원들이 선거에 출마하면서 의석수가 그만큼 줄어든 것입니다.

다수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이 47명, 자유한국당 47명, 바른미래당 5명입니다.

도의원 20명이 넘게 의회를 떠난 민주당은 사실상 다수당의 지위도 잃게 됐습니다.

건설교통위원회의 경우 위원장은 민주당이지만, 의원들은 자유한국당이 1명 더 많은 6명이 됐습니다.

지난 건교위 전체회의에서는 조례 통과를 막기 위해 위원장이 자리를 피하는 해프닝도 벌어졌습니다.

그동안 민주당에서 맡아 왔던 연정부지사 자리도 자유한국당으로 넘어갔습니다.

[장경순/경기도 연정부지사 : 연정 사업을 잘 추진해서 그 성과가 도민들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처리가 힘들어 보였던 자유한국당표 복지 정책도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한국당은 그동안 법인 택시 기사들에게 월 5만 원을 지급하는 안을 추진해왔습니다.

민주당과 한국당의 동수로, 바른미래당의 표심에 따라 처리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바른미래당의 경우 민주당 출신 4명, 한국당 출신 1명이지만, 선거를 앞둔 터라 처리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의회를 통과한 광역버스 준공영제 시행을 둘러싸고 집단행동을 준비 중인 민주당의 투쟁 동력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경기도의회는 6월 회기 한 번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OBS뉴스 강병호입니다.

<영상편집:김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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