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여주시는 각종 규제로 기업 유치는커녕, 있는 기업마저 떠나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기업 신·증설 대신, 물류기지 건설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고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판유리생산의 30%를 차지하는 KCC 여주공장입니다.

2000년대 초반 1천 명이 넘던 근로자는 충남과 울산 공장으로 흩어져 지금은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각종 규제로 공장 신설이나 증축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고붕로/여주시 도시개발과장: 기업을 유치하고 싶어도 법적으로 유치할 수 없는 제도하에서 여주시는 발전할 수 없는….]

여주시가 남여주IC 인근에 대규모 물류단지를 조성합니다.

이를 위해 KCC와 6개 중소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물류시설 용지에 대한 사전입주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총 사업비 370억 원, 예산 확보의 난맥상을 사전입주계약으로 숨통을 텄습니다.

각종 규제로 길이 막힌 공장 신·증축 대신, 법 테두리 내에서 가능한 물류단지를 짓는 것입니다.

시는 2020년 물류단지가 준공되면 2천억 원 상당의 기업투자 효과와 250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연간 44억 원의 지방세 수입 증대 효과도 예상됩니다.

남여주 물류단지 조성 사업은 경기도가 주관한 2008 규제혁파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했습니다.

[원경희/여주시장: 유리산업의 메카가 여주가 되고,…유리산업이 도자기산업과 함께 어우러지는….]

KCC는 물류단지를 통해 생산라인과 연계해 완성·출고까지 한 곳에서 가능한 유리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

【스탠딩】
발상의 전환을 통해 기업이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있는 여주시, 침체된 지역경제가 기지개를 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고영규입니다.

<영상취재 : 조성범 / 영상편집 :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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