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D 프린팅 기술, 이제 더는 먼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크라이나의 한 파티시에는 3D 프린팅 기술로 케이크를 구워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아나운서】

미래지향적이고 기하학적인 디자인의 이 물체.

칼로 잘라보니 케이크입니다.

우크라이나의 파티시에 디나라 카스코는 과거 건축가로 활동했습니다.

전도유망한 직업을 그만두고 파티시에로 전향했을 때 모두가 못마땅하게 바라봤지만 그녀는 자신이 옳다는 걸 증명했습니다.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케이크로 말입니다.

[디나라 카스코 / 파티시에: 처음에 이 케이크를 구상할 때 사람들이 무엇을 먹는지 이해 못 하기를 바랐어요. 케이크인지 아닌지 헷갈릴 정도로 말이죠. 건축물처럼 받아들여지길 원했어요.]

기존의 획일적인 케이크에서 벗어난 남다른 모양의 케이크는 단번에 눈길을 끌었고 그녀의 SNS에는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케이크뿐만 아니라 3D 프린팅으로 찍어낸 케이크를 만들 수 있는 틀까지 판매하며 자신이 건축한 세계를 전파하고 있습니다.

[디나라 카스코 / 파티시에: 현대 기술은 많은 것을 가능하게 해주었어요. 10년 전이라면 집에서 이런 틀을 만들 거라고는 상상도 할 수 없었죠.]

그녀는 자신의 케이크가 단지 모양만 예쁜 것은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디나라 카스코 / 파티시에: 모양이 더 중요할까요? 맛이 더 중요할까요? 저는 케이크는 무엇보다 맛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비록 건축가의 길은 접었지만 우크라이나 식탁 위에는 그녀가 만든 3D 프린팅 케이크들이 세워지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김준호입니다.

<구성: 이꽃봄 / 영상편집: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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