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 연루 의혹이 제기된 김경수 의원이 사건의 주모자인 드루킹을 만났고 청와대에 인사 추천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댓글 조작의 배후라는 의혹은 강력 부인했는데요.
야당은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 연루 의혹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다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배후설을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 필명 드루킹, 김 모씨를 두어차례 만났고 김 씨가 오사카 총영사로 청탁한 인사를 지난 2월 청와대에 추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가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자 김 씨에게 전달했고 김씨의 위협 발언이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김경수/더불어민주당 의원 : 정치공세에 몰두하고 있는 일부 야당의 정치행태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는 점을….]

앞서 민주당은 김 모 씨 등 댓글 조작 사건 연루가 확인된 당원 2명을 제명하고, 진상조사단을 설치하는 등 파장 차단에 주력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은 경찰과 검찰을 방문해 댓글 조작 사건에 대한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며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한국당은 또 댓글 조작사건 수사를 위한 특검법을 제출키로 하고, 야 4당에게 이번 사건 등에 대한 공조를 제안하는 등 여당을 압박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인터넷에서 댓글 몇 천개 달고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얻을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최순실도 울고 갈 국기 문란인가….]

이런 가운데 한국당 없이 열린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은 성과없이 끝나 4월 국회 정상화는 점점 멀어지고 있습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기경호, 조상민/ 영상편집: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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