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참사 3년 만에 건져진 세월호는 아직도 옆으로 누워 있습니다.
다음달이면 바로 세우는 작업이 끝나는데 아직도 그날의 진실은 바닷 속에 묻혀 있습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거대한 세월호 곳곳에 녹이 가득합니다.

참사 3년 만에 바다에서 나온 세월호가 모습을 드러낸 지 벌써 1년.

옆으로 누운 세월호는 이제 바로 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직립 때 배 바닥을 받칠 33개의 수직 지지대는 이미 설치가 완료됐습니다.

지금은 손상된 선체에 대한 보강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스탠딩】
이달 말 세월호를 들어 올릴 해상크레인이 도착하면 작업에 속도가 붙어 다음 달 말이면 바로 선 세월호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배가 바로 서면 오는 8월 말까지 미수습자 5명을 찾기 위한 마지막 수색 작업에 들어갑니다.

여전히 논란으로 남아 있는 침몰 원인 조사도 진행됩니다.

하지만 세월호의 진실을 인양하기까지는 갈 길이 멉니다.

참사 당일 대통령과 정부, 해경 등의 잃어버린 7시간, 구조 실패에 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까지는 좀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양만호/전남 보성군: 우리 아이들 미래를 위해서는 세월호 진상 규명해서 떳떳하게 책임자들 처벌하고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노란 리본으로 끌어올리지 못한 그 날의 진실을 여전히 바닷 속에 남긴 채 4년의 세월이 또 흘러갔습니다.

목포신항에서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현세진 /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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