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 연루 의혹을 받는 김경수 의원이 경남지사 출마를 선언하며 정면 돌파를 선택했습니다.
필요하다면 특검에도 응하겠다고 했는데, 야당은 즉각 사퇴하라며 공세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국회에서 6·13 지방선거 경남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경남을 바꾸고 세상을 함께 바꾸겠다고 강조하며 야당은 터무니없는 정치공세와 정쟁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경수/더불어민주당 의원 : 정쟁 중단을 위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필요하다면 특검을 포함한 어떤 조사에도 당당하게 응하겠습니다.]

당초 오전 10시 30분 경남도청 앞 광장으로 예정됐던 출마 선언은 시작을 1시간 40분여 앞두고 돌연 취소됐습니다.

이어 의원회관 압수수색 소문까지 돌며 불출마를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김 의원은 우여곡절 끝에 정면 돌파를 선택했습니다.

[한시가 급한 국정과 위기에 처한 경남을 더 이상 저와 연관된 무책임한 정치공방과 정쟁의 늪에 그대로 내버려 둘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서울지방경찰청을 찾아 드루킹은 여론조작, 경찰은 사건조작을 한다고 항의하며 드루킹 사건 공세 범위를 넓혔습니다.

또 서울구치소로 드루킹을 찾아간 사실을 공개하며, 드루킹이 사전에 문재인 정부와 입을 맞췄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자유한국당에서 실체적 진실을 위해서 변호인 접견이 이루어졌습니다’이렇게 말을 하는 순간 드루킹은 그 순간 그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바른미래당은 김경수 의원의 출마 선언은 유체이탈의 표본이라며,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검찰 출두를 했어야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 영상취재:조상민, 강광민/ 영상편집: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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