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음식물 쓰레기로 골머리를 앓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곤충이 음식물 쓰레기를 친환경적으로 처리하는데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고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환경정화 곤충인 동애등에입니다.

송어와 염장 배추 등 음식물 쓰레기를 넣었더니, 하루만에 흔적도 없이 깨끗해졌습니다.

닭 한마리를 분해하는 데도 하루면 깔끔해집니다.

음식물 쓰레기 10kg에 동애등에 5천 마리를 넣으면 이틀만에 모두 먹고 분해됩니다.

[박관호/농진청 곤충산업과 농업연구사: (동애등에) 수만~수십만 마리가 모이면 음식물 쓰레기를 수십kg, 따라서는 수십t, 수백t까지 처리할 수 있을 것같습니다.]

분비 후 나오는 분변토는 퇴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 음식물 쓰레기를 먹고 자란 유충과 번데기는 동물 사료로 이용됩니다.

이 기술을 음식물 쓰레기 처리 공장에 적용했더니, 20억 마리의 동애등에가 하루 24t을 처리했습니다.

동애등에를 폭넓게 활용할 경우 연간 8천억 원에 달하는 국내 음식물 쓰레기 처리 비용을 효과적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종필/곤충사육 업체 대표: (동애등에는) 쓰레기 처리와 축산폐기물 처리를 할 수 있는 유일한 곤충입니다. 음식물 처리를 친환경적으로 처리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동애등에 검사 기준 등 관련 규정이 정비되면서 대량 처리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미래 식량은 물론 식의학 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곤충이 이제 음식물 쓰레기 처리의 해결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OBS뉴스 고영규입니다.

<영상취재 : 전종필 / 영상편집 : 이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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