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6월 지방선거와 동시 개헌이 사실상 무산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야당은 '드루킹 특검'부터 수용하라고 맞섰습니다.
정철규 기자입니다.

【기자】

6월 동시 개헌 무산, 문재인 대통령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국민과 약속을 저버린데다 헌법불합치 선고를 받은 국민투표법을 3년 넘게 방치했다며 국회를 향해 강한 불만을 털어놨습니다.

[문재인/대통령: 국민께 다짐했던 저의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되었습니다. 국민들께 매우 유감스럽고 안타깝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여당인 민주당도 야당, 특히 한국당이 정쟁에만 집착한다며 책임을 돌렸습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민의 참정권과 개헌을 시종일관 거래 대상으로 전락시킨 데 대해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낍니다.]

하지만 야당은 6월 개헌만 무산됐지 개헌 동력은 변함 없다며 여당은 '드루킹 특검'부터 받아들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인 '달빛기사단'이 드루킹과 같은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했다는 추가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국민을 기만하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문재인 정권의 조작정치, 반드시 특검은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김동철/바른미래당 원내대표: 특검을 거부하는 것은 대선불복이 아니라 민주주의에 대한 불복입니다.]

날선 대립 속에 민주당은 야당에 국회 정상화를 촉구했고, 한국당은 특검을 수용하면 추경 등 정국 현안에 긴밀한 협조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OBS뉴스 정철규입니다.

< 영상취재 : 기경호, 조상민 / 영상편집 :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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