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네이버 댓글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드루킹의 자금줄을 캐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드루킹 일당은 댓글 공감 수를 자동으로 늘려주는 서버를 동원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드루킹 김 모 씨가 운영한 출판사 느릅나무의 세무 업무를 대행한 회계법인과 소재지인 파주세무서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 수사관: 느릅나무 장부하고 그 다음에 급여 관련된 자료 그 다음에 매입 매출 관련된 자료 등을 확보하였습니다.]

경찰은 느릅나무 회계담당자로부터 드루킹의 지시로 매일 금전출납 기록을 삭제했고, 인터넷 카페인 '경공모' 돈을 끌어다 썼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때문에 느릅나무의 회계자료를 분석하면 여론 조작 활동자금의 출처와 배후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느릅나무 상근 직원들이 '경공모' 카페 업무도 함께 맡아 사실상 공동체로 의심되는 만큼 관련자들의 금융거래 내역도 분석하고 있습니다.

드루킹 일당이 동일작업을 반복하는 매크로 프로그램 기능을 실행하는 자체 서버를 구축한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킹크랩'이란 암호로 불린 이 서버는 자동으로 댓글 공감 수를 늘리는 기능이 있는데, 경찰은 '킹크랩'을 이용한 추가 여론 조작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드루킹 측근과 5백만 원 거래 사실이 확인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 보좌관 한 모 씨를 이르면 이번 주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 영상취재: 이영석 /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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