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북 정상회담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반도 긴장 완화와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데요.
이같은 해빙 무드가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글로벌 시장에서 저평가되고 있는 우리 기업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한성 기잡니다.

【기자】

최근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만난 세계 3대 신용평가사 관계자들은 "남북관계 개선으로 한국의 지정학적 위험이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남북·북미 정상회담에서 실질적인 성과가 도출되는지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은 상위 3~4번째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남북한 대치로 인해 비슷한 경제 규모를 가진 국가들에 비해 저평가된 겁니다.

하지만 남북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우리나라 신용등급은 얼마든지 상향 조정될 수 있습니다.

[이창선/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북한 리스크가 근본적으로 해결되는 방향으로 간다면 국가신용등급이 한 단계 더 상승할 여지도 있다….]

국가신용도가 오르면 국내 기업들에 대한 재평가도 이뤄져 원·달러 환율은 하락하고, 증시는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다수입니다.

특히 남북·북미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합의 등 의미있는 결과가 나온다면 코스피가 연내 3천 포인트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마주옥/한화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 코리아 디스카운트만 해서도 그 정도는 충분히 갈 수 있다고 보고 있고요. 그 이후에 남북경협이라든지 이런 소식들이 나오면 가능성은 좀더 높아지는 거죠.]

하지만 일각에서는 '불투명한 기업 지배구조'나 '이익 불안정성' 등도 기업평가에 영향을 주는 만큼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대한 섣부른 기대는 금물이란 지적이 제기됩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편집 : 김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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