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에서 3번째로 큰 규모인 송도의 '아트센터 인천'이 완공된 지 2년 가까이 되고도 개관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참다못한 송도 주민들이 아트센터 인천의 신속한 기부채납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유숙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말 준공된 콘서트홀 '아트센터 인천'입니다.

인천 송도에 있는 아트센터 인천은 1천727석의 객석을 가진 국내에서 3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공연장은 측면 반사음 효과와 소음 진동 차단 등이 극대화될 수 있는 최신 공법이 사용됐습니다.

완공된 지 2년 가까이 됐지만 소유주인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 NSIC가 주주 간 갈등으로 인천시로의 기부채납을 거부하며 개관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

NSIC 주주는 게일과 포스크건설로, 송도국제업무지구 개발과정에서 큰 마찰을 빚고 있는데, 그 불똥이 튄 겁니다.

참다못한 송도 주민들이 NSIC 측에 언제 기부채납 할 지 일정 공개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인천경제청에는 강력한 행정수단을 동원해 즉시 기부채납 받을 것을 촉구했습니다.

[안병은/송도입주자연합회 회장: 송도국제도시 개발 감독기관으로서 NSIC의 송도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시행자 지위 박탈 등 가장 강력한 행정수단을 동원하여 사업을 정상화하라.]

송도주민들은 다음 주부터 현수막을 내거는 등 기부채납이 이뤄지기 위한 집단행동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인천경제청은 NSIC에 협약 이행을 계속해 압박하는 한편 아트센터 운영 직원들을 채용해 개관 뒤 일정에 대비한다는 계획입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한정신/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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