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백두대간의 하나인 안성 칠장산에서 김포 문수산에 이르는 산줄기, 바로 '한남정맥'이죠.
영동고속도로 건설로 단절된 한남정맥 용인 석성산에서 할미산성 구간이 46년 만에 다시 이어집니다.
고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용인시 중심에 우뚝선 해발 471m의 명산, 석성산입니다.

산세가 육중하고 아름다운데다 전통사찰이 어우러져 트래킹 명소로 각광받고 있지만, 위험천만입니다.

석성산은 안성 칠현산에서 김포 문수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줄기인 '한남정맥'의 중간 지점.

하지만, 1971년 영동고속도로 개통으로 두 동강이가 났습니다.

[이규영/산악인: 한남정맥을 뛸 때 이 (영동)고속도로를 목숨을 걸고 횡단한 적이 수없이 많았습니다.]

한남정맥이 46년 만에 이어집니다.

용인시는 영동고속도로 건설로 인해 동서로 단절된 석성산에서 할미산성 170m 구간에 보도교량을 설치합니다.

민족정기 회복은 물론, 단절됐던 동서간 교류와 화합을 위해섭니다.

이에 따라 용인 기흥구 동백동과 처인구 유림동, 포곡읍 마성리 3개 마을이 다시 산길을 통해 왕래가 가능해집니다.

시는 석성산 진입 구간에 안내판과 이정표를, 할미산성 쪽 보도교량에는 안전 난간과 전망대 등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정찬민/용인시장: 두 동강 난 한남정맥이 근 반세기 만에 연결됩니다. 시 전역이 조화를 이룬 3색 용인이 될 것 같고요. 전국의 등산, 트래킹 애호가들도 많이 찾을 것으로….]

백두대간 13정맥의 하나인 한남정맥을 다시 잇는 보도교량은 오는 7월 완공돼 시민들을 맞이합니다.

OBS뉴스 고영규입니다.

<영상취재 : 현세진 / 영상편집 :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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