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정부는 일단 북한으로부터 통보받은 게 없다면서 북미 정상회담을 차질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일 하던 트위터도 올리지 않고 말을 아꼈습니다.
김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미 국무부는 우선 북한으로부터 어떤 것도 통보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한미 연합공중훈련은 전 세계 많은 동맹국과 하는 연례적인 일이라며, 도발 행위라는 북한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무엇보다 김정은 위원장도 이런 훈련의 필요성을 이해한다고 언급한 바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헤더 나워트 / 국무부 대변인: 김정은(국무위원장)은 한국과 미국이 연합훈련을 계속할 필요성과 유용성에 대해 이해한다고 말해왔습니다.]

북미 정상회담을 예정대로 진행하느냐는 질문에는 "당연히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헤더 나워트 / 국무부 대변인: 다음 달 치러질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정상회담을 차질없이 진행하기 위해 준비해 나갈 것입니다.]

백악관은 긴급 대책회의를 여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반응은 신중했습니다.

논평을 통해 북한이 밝힌 내용을 살펴보겠다며, 동맹국들과 긴밀히 조율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북한이 원래 하던 방식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협상 자체를 무산시키려는 의도보다는 주도권을 쥐려는 전략으로 보는 겁니다.

현지 한 평론가는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시험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북미 회담이 계획대로 열리도록 트럼프 대통령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를 알고 싶다는 메시지라고 진단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메릴랜드 주로 이동하려고 전용 헬기인 '마린 원'을 탑승하러 가는 길에 취재진 질문을 받았으나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OBS뉴스 김민주입니다.

<영상편집: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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