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김포시는 접경지역이다보니 보수세가 강했던 곳이지만 근래에는 상황이 좀 다른데요.
지역위원장 출신 민주당 후보와 시의회의장 한국당 후보가 양강 대결을 펼치고 있습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인구 40만 명을 돌파하며 급격하게 성장한 경기도 김포시.

농촌 지역에 신도시가 섞인 전형적인 도·농 복합지역이며 지리적으로 북한과 가까운 특성 등으로 보수세가 강했던 곳입니다.

하지만 현 유영록 시장의 재선 당선과 젊은 층의 꾸준한 유입 등으로 진보의 바람이 거세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민주당은 정하영 전 김포을 지역위원장을 최종 후보로 선출했습니다.

정 후보는 인사 혁신을 통해 주민 자치 행정시스템을 마련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또 김포시를 남북경제협력 특구와 평화문화관광단지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하영/더불어민주당 김포시장 후보: 전세계가 평화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그런 평화문화도시의 조성이 실제로 내실있게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한국당은 유영근 현 김포시의회 의장을 후보로 낙점했습니다.

유 후보는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꼴찌인 김포시의 청렴도를 반드시 개선하겠다며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지하철 5호선 연장과 김포시 곳곳을 이어주는 도로망 확충 등 교통 정책을 핵심 공약으로 꼽았습니다.

[유영근/자유한국당 김포시장 후보: 지하철 5호선·9호선 반드시 일궈내겠습니다. 그리고 부산·대전·호남을 갈 수 있는 종합 터미널을 반드시 임기 내 이뤄내도록….]

여기에 무소속 하금성 후보가 영구적인 일자리 10만 명 창출 등을 내세우고 김복자 후보는 생애주기별 복지 등을 주장하며 도전한 상황.

1강 1중 2약으로 점쳐지는 김포시장 선거에서 보수가 진보의 바람을 잠재울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춘 /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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