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선의 문희상 의원이 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됐습니다.
원내 1당이 국회의장을 맡는 관례에 따라 문 의원은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의장으로 선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원이 20대 국회 후반기 입법부 수장인 국회의장 후보로 최종 선출됐습니다.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실시된 국회의장 후보 선거에서 116표 중 67표를 얻어, 47표를 얻은 박병석 의원을 눌렀습니다.

[문희상/더불어민주당 국회의장 후보 : 국회는 민주주의의 꽃입니다. 국회는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입니다. 국민들은 격조 있고 품격 높은 국회를 원합니다.]

6선의 문 의원은 '여의도 포청천' 이란 별명에, '겉은 장비, 속은 조조'라는 평가를 받는 관록의 정치인입니다.

당이 비상 상황일 때 두 번이나 구원투수인 비상대책위원장을 역임할 정도로 소통과 조정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입니다.

고 김대중 대통령에 의해 정계로 발탁됐고, 노무현 정부 첫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당시 민정수석이던 문재인 대통령과 호흡을 맞췄습니다.

73살로 20대 국회의원 중 최고령이지만, 특유의 친화력으로 여야 의원들과 두루 친하게 지내며 신망이 두텁습니다.

원내 1당이 의장을 맡아온 관례에 따라 문 의원은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의장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소야대와 다당제라는 복잡한 셈법의 국회에서 입법과 예산 심사, 운영 등을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됩니다.

다만 한국당은 6·1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선 결과에 따라 원내 1당이 달라질 수 있다며, 원구성 연기를 요구중입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유병철, 강광민/ 영상편집: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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