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처님 오신 날을 이틀 앞둔 오늘 사찰마다 손님 맞이로 분주했습니다.
오랜만에 미세먼지 없는 맑은 날씨에 야외엔 나들이 객들로 붐볐습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손바닥만 한 분홍색 종이가 고사리 손을 거쳐 연꽃잎으로 변합니다.

한 장 한 장 정성스레 꽃잎을 붙이자 아름다운 연등이 완성됐습니다.

불기 2562년 '부처님 오신 날'을 이틀 앞두고 사찰은 활기를 띄었습니다.

법회를 위한 무대를 만들고, 하늘을 수놓은 연등이 잘 달렸는지 점검도 빼놓지 않습니다.

쓸고 닦고 신도들 모두 사찰을 찾을 손님맞이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민혜순/인천시 남동구: 연등 작업했고 신도들이 와서 편안하게 법회 볼 수 있도록 마당 작업도 새로 다 했어요.]

주지스님은 자비의 마음이 가득 퍼져 많은 신도들이 마음의 평화를 찾길 바랐습니다.

[의정/수미정사 주지: 지혜와 자비를 내 마음속에 오롯이 새긴다면 부처님 오신 날, 특별히 부처님 경전을 읽지 않더라도 그 두 가지만 새기셔도 의미가 뜻깊을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미세먼지 없는 날씨로 공원 등은 바람을 쐬려는 나들이객들로 붐볐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운동을 하거나 가족끼리 물고기 밥을 주며 휴일을 보냈습니다.

전국 고속도로는 징검다리 연휴로 상·하행선 모두 주차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아침부터 시작돼 오후 5시 절정에 다다른 정체는 자정쯤에 해소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제주도엔 강풍과 돌풍 특보가 내려져 항공기 수십편이 지연되고 여객선이 결항돼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유승환 / 영상편집: 김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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