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중국에서 집단 탈북한 북한 종업원들의 송환을 요구하는 등 최근 대남 압박 수위를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을 이틀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한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최진만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공군 연합훈련인 '맥스선더'와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 발언을 맹비난하며 군불을 땐 북한.

어제는 북한 적십자회 중앙위 대변인이 지난 2016년 4월 중국의 북한 식당에서 일하다 집단 탈북한 북한 종업원들의 송환을 요구하며 사태를 악화시켰습니다.

당초 북한은 북한 종업원 송환 문제를 이산가족상봉 개최와 연계시키며 강경한 자세를 취해왔지만 남북 관계가 해빙기를 맞은 이후 이 문제를 거론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어제 새벽 북한 주민 2명이 목선을 타고 서해상으로 귀순했습니다.

최근 불거진 문제들은 모두 북한이 예민하게 반응해온 것들로, 한미-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서 남북 관계 주도권을 쥐려는 의도로 읽힙니다.

특히 이같은 행보는 북한 내부에서 이른바 매파로 불리는 강경파들의 목소리가 득세하고 있다는 방증으로도 분석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전 트럼프 미 대통령과 20분간 전화 통화를 갖고 한반도 비핵화 문제 해법에 대해 머리를 맞댔습니다.

양 정상간 전화통화는 이번이 15번째로 특히 최근 북한의 격앙된 반응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윤영찬/청와대 국민소통수석:양 정상은 내달 12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곧 있을 한미정상회담을 포함, 향후 흔들림 없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내일 오후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출발합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취재:김세기,최백진 / 영상편집: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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