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북·북미관계가 최근 주춤하면서 북한이 다음 주 예고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가 예정대로 진행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분위기는 다시 좋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김창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

지난 15일 찍은 풍계리 핵 실험장 위성사진에서 서쪽 갱도 인근에 네줄짜리 목재더미가 쌓여있는 모습이 보인다고 소개합니다.

오는 23~25일 예정된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취재기자들이 볼 수 있는 전망대를 준비 중인 것이라고 38노스는 분석했습니다.

북한의 대외선전 매체인 '조선의 오늘'도 "핵실험장 폐기는 비핵화를 위한 의의있고 중대한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한국과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등 5개국 취재진에 현지 취재를 허용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18일 남한 정부가 방북 기자단의 명단을 통지하려 했지만 받지 않았습니다.

남북 고위급회담을 연기하고, 김계관 제1부상이 '북미 정상회담 재고려' 메시지까지 밝히는 등 경색 조짐까지 나타났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핵실험장 폐기를 위해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진 것입니다.

한 외교 소식통도 "북한이 핵실험장을 폭파해서 폐쇄하기 위한 준비를 정상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외국 기자단 수송을 위해 원산과 길주를 잇는 철로를 보수하고 열차 시험운행을 하는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그 어느 매체도 핵실험장 폐기 행사의 변경을 시사하는 언급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OBS뉴스 김창문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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